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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에 까치집에 던진 담배꽁초가 까치에게 생소하듯이
허물어진 추억을 다시 조립하려 드는 것이 얼마나 개갈 안나는 짓인가
망각은 내게 참으로 비싼 선물임에 틀림없다.
오늘도 두 개 혹 달린 고독한 낙타는,
느릿 느릿한 걸음 향해 손짓하며
장엄하게 타오르는 해바라기,
너의 고귀한 위용을 알고 있단다
링크2 연결 추천 [출처]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잃어버린 하늘에 눈물 꽃을 심었고
다시 찾은 하늘에 행복한 미소를 얻었네
겨울밤하늘 맑은 별국을
사랑의 국자로 떠주고 있다
드물게 보이는 신실한 일꾼이다
˝네 곁에 항상 내가 있다˝는
엽서 한 장 물어다
놓고 갑니다, 저 바람이
별똥별이 바다로 떨어졌다
아득한 수평선 위로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고 있다
하늘높이 나신다면
그 날들의 다 하지 못한 꼬깃한 언어마저
눈부신 아픔으로
밝게 비추어 오시려나.
사랑도 끊어져
그리움도 끊어져
처량한 빗물만 투둑
소리를 낸다.
그 때 사랑하여서 전부 내던진 날의
천둥, 번개같은 깨달음으로
홀로 이 길을 갈 수만 있다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너의 어깨 위에
어느 하늘에서 날아온
가을이라는 예쁜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끝없이 너울거리는 잎새,
울렁거리는 속을 토해내는 순간마다
오래도록 숨겨둔 울음이
터져나온다
그저 바람처럼 놓아 주어야만 하는
우린 그런 인연이라면
이제는 믿어 주겠니
그래 사랑은 했었잖아...
서로를 감싸 않은 채
못이라는 존재를 감추고
틈 없는 틈에서
액자하나 내놓아야 하는 일
이 세상 너무나 가엾어서 벽을 보고
밤기차를 타고 돌아온 것이다
돌아누워 하염없이 울 수 있는 이곳이
바로 내가 찾는 천국이 아닐까 하여
깊어 가는 계절
나뭇잎을 다- 떨구고
새 봄을 기다리며 침묵하고 있는 나무가
부럽기만 하다
나는 하루치 은혜를 몽땅 소진하고
느럭 느럭 느럭
서산을 넘는 늙은 목동을
몰려든 구름이 꽃가마로 모시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