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업로드 중... (0%)
그 많은 이름 만큼이나 사랑을 알고
아련한 추억속에 다시 피는 꽃.
제비꽃은 어디서나 외롭지않다
생애를 통해
면역된 사랑이
꿈을 꾸고
봄 밤에 무르익은 비가
봄 날의 뿌리를 찾는다
다시 내 눈안으로 들어와
소리없이 주저앉는다.
깨어나면
늘..
그런식으로 나는 살아있다
아기 사슴 한마리
하얀 목련화로 피어
푸른 초장에 뒹굴고 있는
아침 풍경.
멍하니 바라 본 하늘엔
뭉게구름 가득하고
어디선가
낙엽소리만 바스락 거리네
모든 욕심을 털어 내고
때로는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자
깃털처럼 가벼워져
하늘을 날자
그건
공존하고 싶어 부정하는 거요
나도 당신을 위한 하나의 의미 있는
생명이고 싶으오.
구석진 곳
푸른 꽃으로 피어
멍든 네 환생이
나를 응시하기도 하는구나
더 진화하지 못할 존재들
외로움은
눈 한번 찔끔 감으면
금새 거기서 독립한다
여름엔 개울 물맞이
봄에 사랑하고
가을에 긴 밤을 추수할
토담집에 살리라.
목련은 구천을 방황하다
찬 서리로 잉태되고
눈꽃으로 자라
윤회하는 삶이 꽃으로 핀다.
봄이 오는 시냇가 적막강산이네
잿빛으로 물이든 고향
뿌연 안개사이 푸른 바다
매캐한 봄바람이 쓸고 간다.
초목들
와 ~ 봄바람이 불고 있어요
웅크려있지만 말고
어서 창문을 열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