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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많은 날들 중에
당신
왜 하필
위기에 계절에 울고있나요
오늘밤
사랑하는 님을 만나
샤갈의 그림처럼
하늘을 날으는 꿈을
꿀 것 같습니다.
나 이곳에서 보노라
인산인해 속에 인정미 하나 없어
서글픔만 채워져
인중에 깊은 골만 남기도다
잠 깰 수 있는
당신 닮은
작은 창 하나
가슴에 달겠습니다.
밤으로 가는 길!
옛날은 병색이 짙어 돌아보지 않았는데
문득 솔바람 불어와
흘러간 노래소리에 송진 냄새 자욱해요
거친 호흡은 멈추었지만
깨진 계란은 멀미를 일으킨다
사나운 내 마음이
이런 거더냐
바닥에 떨어진 빗물은
흥건히 고여
마을어귀 돌아 가는데
발자국마다 적시고 걷는다
검은 연기 내뿜는
옆집 처마 밑 대문 앞에는
건양다경 (建陽多慶)
입춘대길 (立春大吉)이 붙어있다.
고독한 달빛을 마시며
계절이여
사랑의 이름으로
추억 속에서 잠들게 하십시오
세상은 온통 열애 중
그 까마득한 세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그대의 입술
얼마나 간절한지
솜털 보송한 눈웃음친다
산마루에서 기다리는 벗님보다
마음 쓰여
나는 더 멀리 갈 수가 없다
바람아
꽃샘 바람아
오려거던 곱게나 오지
가려거던 곱게나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