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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시간이 없으니까´´잘몰랐으니까´
하며 핑계를 둘러대는
적당한 편리주의 얄미운 함리주의를
나무라게 하여주소서
내가 내 마음
들여다보는 사이
나는 다시 석 달쯤
되돌아와 있습니다
목구멍까지 치미는 말
억지로 삼켜가며
헤어지는 자리에서는
슬프도록 평범하게
이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
그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리...
오늘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려 보아라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아직 우리에게 사랑이 남아 있는 한
한번도 꺼내 쓰지 않은
하늘 같은 우산 하나
누구에게나 있다
남자에게 쉼표를 끊어 주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에
여자는 마침표를 가슴에 찍고
남자는 물음표를 손에 쥐고 돌아옵니다
활짝 웃어 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너를 노래하기엔 내가 너무 탁하지
몇 시쯤 되었을까
수채화 같은 창 밖의 세상을 보며
너를 생각한다.
쓰르륵 쓰르륵 소리내며
지나간 추억의 순간들
빛 바랜 내 가슴에 비추어 주고서
나처럼 먼 산 쳐다봅니다
영영 그대를 떠나게 하는 것보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래도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는 마음이 더 앞섰기에
사립에 그대 영혼 같은 노을이 걸리니
바위틈에 매어놓은 목란배 한 척
황혼을 따라
그대 사는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