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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쳐드는 푸른 꿈이고
살아 있을 동안에
내가 찾아야할
비밀의 열쇠입니다
따뜻한 바람 앞에 흔들리며
꽃잎으로 빚어 푸른 잎으로
변신하는 그때 쯤이야
떠나는 너의 겨울을 나는 보리라.
나는 기쁘다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잠든 그대를
원 없이 사랑할 수 있어서....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튼다
달이 커지듯 천천히
신기한 기단
목과 목에 두르면
이제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들의 바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보잘것 없는 마음을 당신께 드리는
것으로 행복해 하렵니다.
당신의 옷깃조차 적시지 못하는
가랑비 같은 마음일지라도.....
먼 빛으로라도
님의 눈에만 들어 앉는다면야
몸피 닦아내는 일이
아무리 힘겨운들 마다하겠습니까.
오래도록 앉아서
꽃 진 자리마다
애기들 눈동자를 읽듯
읽어내고 있네.
아, 산다는 건 담담히
떠나는 이에게 손 흔드는 일
아무런 표정도 없이
뒷모습이 아름다운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그대 눈망울에 머무는 일
그렇게 나는
그대 슬픔의 산높이에서 핀다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혹시 압니까
눈물 겨운 가락이 될지 섭리가 될지
아프게 그리운
한 흙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