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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기에 비가 오는 날에는
당신을 사랑하기에
너무나,
너무나 좋은 날입니다
꽃지는 날만이
괴로운 것이 아니고요
그대의 뒷모습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정없이 나를 흔드는 사람
사랑이라 부르기에도 설레는
고운 이름 하나
그 이름 하나.....
체온으로 간직하다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인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먹가슴을 통째로 쓸어내리던 비가
여름 샛강의 허리춤을 넓히며
몇 마디 부질없는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잘 있느냐고.
어쩐지 이미
죽어 버린 듯한 나 자신이
구름과 더불어 끝없는
하늘을 흘러 가는 듯하다
매처럼 맞는 나무가 있고
죄를 씻는 나무가 있고
그저 우산으로 가리고 마는
사람이 있고
당신은 닿지 못할 하늘 보다
머언 나라
당신은 오지 못할 시간 너머의
숨은 계절입니다.
울먹임
치렁한 모래톱
뻘내음
흥건히
그러면서도 ´시간이 없으니까´´잘몰랐으니까´
하며 핑계를 둘러대는
적당한 편리주의 얄미운 함리주의를
나무라게 하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