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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종소리 닿는 그 어딘가에
꽃이 피기를
지리산도 미소 하나 그리며
그 종소리에 잠기어가고 있습니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心事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그대가 돌아서 가기만을 바라는
말도 안 되는 나약한 포승
그대 없는 햇살이
너무나 갑갑한 하루입니다
직녀여, 그대
내 발걸음 마중 나오게
하늘 두고 맹세한
우리들의 사랑……
플루트나 첼로를 말하라
불타버린 두 사랑을
종달새와 제비
장미와 물푸레나무
가을이 되면
지난날 그리움을
황혼처럼 풀어놓고
나는 떠나리라
나를 깨우쳐 주었음이니
그대에게 갚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죄로 부터의 사슬을 풀어내는
작은 기도말입니다.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그것이 인연이라고...
나는 또 그 작고도 큰 세상으로 들어가
칸칸이 그리움을 심는다
어떻게 만났느냐보다
어떻게 간직할 것인가를 기뻐하면서
모조리 일어나 빛이 되던
아아 내 어깨 쭉지에
문득 날개가 돋던 날
너를 만난 날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