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업로드 중... (0%)
어두운 밤에도
조용히 나무와 벌레의
공생共生은
계속 된다.
바람도 덩달아
어깨춤을 추며
봄바람이
되고 싶어 한다 .
몇 안되는
가정의 울타리 안에
큰 소리 잦은 건
중심 빛이 약한 탓 아닐까.
한동안 심술을 부릴 기세입니다.
여린 봄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가
젖을 더 먹고 와야겠습니다.
생각난 듯
밤새워,
조각난 영혼을
맞추는 사람
너의 무덤 하나 만들어봐
그것이 어떻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너희들 한 번 말해봐라 말해봐
훗날 문득 기억되어
당신이 같은 삶을
달리 볼 수 있다면 행복할
그런 시가 되게 하소서
배 한척이
줄 그림을 그리는데
갈매기 몸짓이
포인트를 찍는다.
동굴 속은
캄캄해 칠흑이지만
태반속에서
보듬은 작업을 한다
실낱 같은 인연의 끈
애처로워
숨죽인 흐느낌
긴 고랑 가슴으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