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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빛의 서러움
그대는 들으소서
이 세상 어느곳에 있든지
그대는 들으소서...들으소서
애써 바라고 찾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아지랑이 피어나듯 내주위를 맴돌며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용히 다가오는 것이다.
쉬지 않고 오가는 것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
들녘 어디엔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랍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슬픔중에도 감사하자고
그러면 다시 새힘이 생긴다고
내 마음의 공책에
오늘도 다시 쓴다.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일 뿐입니다
현실 속에 생활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희망이 되십시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어려운 일 돕고 살자.
마음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그리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광활한 우주의 어느 구석에서도
진리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그대가 건네주던 커피한잔에
나의 가을 송두리째 가두었으니
아아, 언제까지나
무채색으로 남을 이 가을
자신 또한 살아가게 하소서
뒤돌아 가더라도
투기와 시기 없는 눈물
흐르게 하소서
달아오르는 쇠살대 곁에 몸을 구부리고서,
좀 슬프게 중얼거리십시오, 어떻게 사랑이
하늘 높이 달아나 산 위의
별들 사이에 숨었는지.
허나 별똥별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그것조차 부질없는 내 욕심일 뿐이라는 생각에
어두운 하늘 올려다보니
하릴없이 눈물만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