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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면 가슴이 저린 날
문 닫은 우체국 소인이 찍힌
투두둑
봉투 뜯는 소리를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머무는 그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 씁니다.
소식 주셔요.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날마다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죽은 자식 낮은 땅에 묻고 돌아오는 북녘
어버이 헐렁한 옷소매 사이로도 불리라
어제 내린 봄비에 꽃잎이 지는 스산한 아침
차마 밥 한숟갈 목에 넘어가지 않는 남쪽의 아침
눈내리는 겨울 밤
그대 영혼의 창가에서
순수를 밝히는 하나의 마지막
촛불이 되겠습니다.
당신은 정녕 아는가,
그리하여 사랑은 자기것을 온전히 줌으로써
비워지는게 아니라
도리어 완성된다는 것을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게요.
꿈이 깨어지는 것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벼랑 끝에 서서 파도가 가장 높이 솟아오를 대
바다에 온몸을 던지리라.
그 말을 대신하고자 했네.
그러나 어인 일인가,
돌아오는 길이 이리도 허전함은.
사랑한다는 말은 끝내 접어두고서
단지
그것뿐이야
지금부터 우리는
친구라고 말할 수 없잖아
내 눈빛의 서러움
그대는 들으소서
이 세상 어느곳에 있든지
그대는 들으소서...들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