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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려고 애를 썼다
한발 짝만 물러서서
바라보았으면 열린 창으로
비상을 하였을 것이다
거들 난 마음이 갯벌에 놓인다
지친 발자욱들이 사방에 흩어진다
갑자기
갯바위에 엉킨 내가 몹시 그리워진다
붉게 물든 몸뚱이
구름 위에 나뒹굴고
하얗게 질린 달은
밤 깊은 줄 모른다
비가 나리네
꽃을 시샘하는 봄바람
봄비를 타고
창가에 살며시 나리네
산바람은
차가운 눈초리로
시샘하고 지나간다.
빗물처럼 눈물처럼
훨훨 떨쳐 흘려보내고
세월과 벗하며
나이 들어갈 수 있기를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의 꿈을 싣고 열차는 달린다
조촐한 나의 소망에
순결한 첫눈이 꽃으로 내린다
금빛 햇살 아래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풀빛 고운 꽃물결
사방천지 수를 놓았네.
의연할 수 있음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함은
내 어머니처럼 가득한 믿음
그 하얀 미소 때문입니다
달빛 하얗게 휘청거리는 가랑잎 포장마차
덜커덩덜커덩 정적 속으로 끌려가고
산동네에 지는 새벽달이
혼자서 섧다.